Speed kills Heat, Mavericks
금요일 밤, 우리는 NBA 리그의 미래를 목격했다. 아니, 그저 한 팀이나 한 선수가 아닌, 리그 전체의 판도가 특정한 미래를 향해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다.
스피드.
좋은 스피드와 스킬을 보유한 5 명의 멀티 플레이어들이 코트를 믿을 수 없는 속도로 종횡무진하며 사방팔방에서 슛을 던져대는 바로 그 모습 말이다.
시카고 불스와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는 금요일 밤 자신들보다 전통적인 농구를 구사하는 마이애미 히트와 댈러스 매버릭스를 만나 48 분동안 전력을 다해 싸웠으며, 깜짝 놀랄만한 결과를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다. 시카고는 마이애미의 홈에서 3-0 승리를 하며 디펜딩 챔피언을 스윕의 위기 속으로 몰고 가고 있다. 워리어스는 67 승의 강자 매버릭스를 엄청난 화력과 스피드로 바보로 만들며 109-91 의 승리를 챙겨갔다. 매버릭스는 시리즈를 2-1 로 뒤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금요일 경기 후반에는 크게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사실 전략적인 모습에서 보자면, 불스와 워리어스는 많이 다른 팀이다.시카고는 조직적이고, 엄격하게 롤이 나뉘어진 draw - and - kick 하프코트 오펜스를 주전략으로 사용한다. 벤 고든, 커크 하인리히, 루올 뎅, 그리고 안드레스 노치오니와 같은 선수들은 모두 달리며 드리블 할 수 있고, 퍼리미터에서 언제든지 슛을 던질 수 있는 선수들이며, 이들은 상대방의 수비 범위를 강제적으로 넓힐 수 있는 이점을 제공한다. 결국, 시카고는 슛을 던지던가, 아니면 바스켓을 향해 공격해 들어갈 수 있는 자유로운 공격권이 주어지는 셈이다.
반면 워리어스는 한 마디로 계획 같은 것이 존재하지 않으며, 그저 미친 듯이 달리고, 최대한 미스매치를 이용해 재미를 보는 것이 그들의 기본적인 공격 패턴이다.
하지만 두 팀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팀의 평균적인 스피드와 선수 기용의 융통성이다. 마이애미가 시카고의 스피드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은가? 또한 매버릭스는 빠른 팀에 속하긴 하나, 워리어스를 상대하자면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어 버린다.
물론 이러한 환경을 조성한 것은 NBA 당국이다. 2002 년 존 디펜스를 허용하기 시작한 이래, 리그는 7풋 선수들을 아예 구시대의 유물로 만들어 버렸다. 팀들은 이제 더 이상 코트 위에 공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수를 두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예전에는 모든 선수들이 수비수에 의해 커버되어야 했었기 때문에, 유타 재즈와 같은 팀은 그렉 오스터텍과 같은 선수를 사이드 라인 쪽의 해쉬 마크 쪽에 배치해서 그의 수비수가 일리걸 디펜스를 피해 자유투 라인까지 올라오게 만들었다. 이러한 배치는 존 스탁턴과 칼 말론의 픽앤롤 플레이에 이점을 제공했으며, 오스터텍은 플레이 후 돌아가 자유투 라인 안을 봉쇄하는 수비적인 임무를 수행했다.
자, 지금은 어떠한가. 빅맨에 꼭 수비를 달 필요가 없어져 버렸으니, 팀들은 오스터텍과 같은 선수들을 내보낼 이유가 전혀 없어졌으며, 대신 비슷한 공격력을 가진 선수들을 내보내고 있다. 또한 자유투 라인 안에서 수비하는 빅맨들이 없어졌으니, 양 팀은 서로 득점하기가 훨씬 수월해졌다.
물론, 경기를 보는 것만은 정말 즐겁다. 지난 몇 년보다 리그의 경기들은 훨씬 재미있어졌으며, 돈 넬슨이나 스캇 스카일스와 같은 감독들에게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우연히, 나는 금요일 밤 중계진이 말하는 것을 들었다.
"만약 워리어스가 로우 포스트 공격후 추가 자유투를 얻어낼 수 있는 빅맨이 있다면, 그들은 더욱 강한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전혀 아니다! 워리어스가 현재 강한 이유는 바로 그들이 로우 포스트 득점원이 없기 때문이고, 로우 포스트 공격을 구사하는 선수가 없다는 건 자유투 라인 내가 활짝 열려 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5 명의 선수가 모두 삼점 라인에 서서 드리블을 하고, 패스를 돌릴 수 있으며, 여차 하면 돌파를 할 수도 있다.
만약 워리어스가 빅맨을 사용하려 한다면, 이야기가 틀려질 것이다. 사실, 애이브리 존슨은 돈 넬슨이 "전통적인" 전략을 구사하며 로우 포스트 공격을 활용하기를 손을 비비며 바라고 있을 지도 모른다. 설사 그 빅맨이 아주 훌륭한 득점원일지라도 말이다. 만약 그렇게만 된다면 에이브리는 어떻게든 워리어스를 수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낼 수 있을 지도 모르니까.
아, 그건 그렇고, 돈 넬슨은 여지껏 단 한번도 엘리트 빅맨과 조우해본 적이 없는 사실을 아는가? 허긴, 설사 그가 대단한 빅맨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돈 넬슨은 그를 쓰지 않을 것이다. 만약 그 빅맨이 삼점을 던질 줄 안다면 다시 고려해볼지도 모르지. 넬슨이 패트릭 유잉을 활용하는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 있나?
그리고 마지막으로 관찰한 사실; 넬슨은 덕 노비츠키를 철저히 괴롭히고 있다. 그는 누가 노비츠키과 매치업이 되든 원-온-원 으로 공격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때문에 노비츠키는 지치고 있으며, 계속해서 잡생각을 하게 되고 자신감을 잃고 있다.
하지만! 하지만, 이것만은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시리즈는 겨우 2-1일 뿐이다. 만약 노비츠키가 그의 MVP 위용을 되찾고, 매버릭스가 4 차전 승부를 챙길 수만 있다면, 매버릭스는 다시 시리즈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는 YAHOO.COM입니다. and NBAMANIA 입니다.